분류 전체보기394 5.나그네마음(한명숙) 5.나그네마음(한명숙) 바닷가 파지장의 바위를 치는 그물빛 고와라 파도도 고와라 선창가 나그네의 가슴을 치는 기우는 수평선의 놀빛도 고와라 딩구는 파돗방석 꿈으로 볼까 바스러져 향긋한 내음도 좋아라 하늘의 꽃나팔 희게 피어나 치솟는 비말의 내음도 좋아라 아롱진 눈시울이 뜨거워 져도 왔다간 되가는 물결이 그리워 갈매기 저녁놀을 넘나드는곳 바닷가 사랑의 그옛날 그리워라 (Smart Phone) 2022. 10. 3. 4.개여울(김정희) ㅕㅔ 4.개여울(김정희) 당신은 무슨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때에 가도 아주가지는 안노라시던 그런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가지는 안노라시던 구지 잊지말라는 부탁인지요 (Smart Phone) 2022. 10. 3. 3.파도(김정희) 3.파도(김정희) 아무도 오지 않는 바닷가 모래기슭 한나절 흰물결이 말없이 밀려온다 파도는 어디서 오나 하얗게 부서져 오나 생각은 떠올랐다 사라져가고 마음도 파도같이 부서져간다 바람이 불어올때 파도는 깃발같이 아무런 생각없이 한사코 달려온다 파도는 어디서오나 하얗게 부서져오나 생각은 떠올랐다 사라져가고 마음도 파도같이 부서져 간다 (Smart Phone) 2022. 10. 3. 1.으스름달밤(한명숙) 1.으스름달밤(한명숙) 으스룸 달밤이면 님이 그리워 혼자서 오솔길을 걸어서 간다 아무도 아무도 오지 않는길 나혼자나혼자 걸어서 가면 풀벌레도 나를 다라 슬프게운다 으스름 달밤이면 님을 찾아서 이슬맺은 오솔길을 걸어서 간다 그리운 이가슴을 달랠길없어 오늘밤도 나혼자 걸어서 가면 부엉새도 나를 다라 밤새어운다 (Smart Phone) 2022. 10. 3. 6.우리집 자랑(김정희) 6.우리집 자랑(김정희) 유리창은 남쪽에 밝은 유리창 꽃밭은 동쪽에 아담한 꽃밭 우리집 자랑은 하기 싫지만 부보형제 합해서 단촐한 식구 지나가던 새들도 놀다가면서 알뜰한 살림살이 배워간다오 응접실은 서쪽에 밝은 응접실 부엌은 북쪽에 아담한 부엌 우리집 자랑은 하기 싫지만 계절마다 창밖에 피고 지는꽃 지나가던 까치도 쉬어가면서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다오 (Smart Phone) 2022. 10. 3. 5.사랑이 싹이 트는 오솔길(김정희) 5.사랑이 싹이 트는 오솔길(김정희) 낙엽이 쌓여있는 오솔길 처음 와 보는 오솔길 아무말 없이 걸어도 사랑이 싹트는 오솔길 가랑잎 날리는 소솔바람이 내뺨엔 서늘해도 내뺨엔 서늘해도 가랑잎 떨어진 나무가지가 내눈엔 서글퍼도 내눈엔 서글퍼도 우리 가슴엔 뜨거운 사랑이 우리 가슴엔 어여쁜 꿈이 (Smart Phone) 2022. 10. 3. 이전 1 ··· 59 60 61 62 63 64 65 66 다음